하늘로 만든 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from 반포미녀 욱셋맘 2015. 5. 10. 08:59

하늘로 만든 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여진

하늘로 만든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물들인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색이 있다면,

그천 그대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오니

내꿈을 그대 발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 William Butler Yeats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만난건 롯데껌 포장지에서였다.

달콤한 껌을 꺼내먹으며 몇번을 읽고 또 읽었던가

사뿐히 씹었던것같다. 내가 씹는 껌이 누군가의 꿈이었을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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